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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기업의 사회문제 해결에 새 보상 시스템 필요"

입력
2025.02.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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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제2회 ERT 멤버스 데이 열려
ERT-사회복지공동모금회 MOU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멤버스데이 행사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뉴스1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멤버스데이 행사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뉴스1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멤버스 데이' 행사에서 기업의 사회 문제 해결 동참을 촉구했다. ERT는 기업의 기술과 역량을 활용해 저출생, 교육 불평등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 협의체로 현재 1,750여 개 기업이 참여 중이다.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박준성 LG 부사장 등 리더스클럽 멤버들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조 연설에서 "통상 환경 변화, 인플레이션, 인공지능(AI) 등 격변하는 요소가 많다"며 "많은 도전과 위기 속에서 기업은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돈을 버는 것과 사회 문제 해결은 다른 것이 아니다"라며 "기업들에도 새로운 종류의 보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사회 문제에 우선 순위를 가지기 위해 객관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해결책 마련을 제시했다. 그는 "국민의 관심도가 높지만 아직 기업의 활동이 미비한 기회의 영역을 공략해야 한다"며 "그중에서도 대한상의는 청년 문제를 가장 우선해야 할 일 중의 하나로 선정하고 ERT 프로젝트를 디자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ERT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올해 두 기관은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협업을 시작한다.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양 기관의 협업을 통해 기업과 지역 사회가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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