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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월 2일쯤 수입차 관세 내놓을 계획"…한국 자동차 수출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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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도착해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웨스트팜비치=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쯤 미국에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서 '자동차 관세를 언제 도입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마도 4월 2일 전후에"라고 답했다. 이어 "나는 4월 1일(만우절)에 할 수도 있지만, 약간의 미신을 믿는다"며 "진짜로 1일에 할 계획이 있었지만, 2일로 바꿨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루 늦추는 데 얼마나 많은 돈이 드는지 아느냐"라고도 했다.
다만 4월 2일이 자동차 관세 적용 시점인지, 구체적인 자동차 관세 부과 계획 발표 시점인지는 확실치 않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 결정 발표 당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후보자는 "행정부 차원 연구를 4월 1일까지 마무리해 대통령에게 4월 2일 (상호 관세 부과를) 시작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한국의 대(對)미 자동차 수출에도 영향이 미치게 됐다. 미국은 2012년 체결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전기차를 포함한 한국산 승용차에 대해 2016년부터 트럭(25%)을 제외하고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부과하는 데 있어서 동맹이나 FTA 체결국에도 예외를 두지 않을 것임을 예고해 왔다.
미국 상무부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은 미국에 한국산 자동차 153만5,616대를 수출,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대미 자동차 수출량 상위 국가였다. 수출 금액으로는 멕시코와 일본에 이어 세 번째에 달했다. 미 CNBC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에서 판매된 차량의 8.6%가 한국이 생산한 자동차다. 일본의 경우 8.2%에 달했다.
특히나 자동차는 한국의 대미 수출 1위 품목이기도 하다. 지난해 한국의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707억8,900만 달러(약 120조1,626억 원)이며, 이 중 대미 수출액은 347억4,400만 달러(약 50조1,425억 원)로 49.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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