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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동분서주 최태원 "조선·에너지 등에서 전략적 협력으로 한미가 시너지 내자"

입력
2025.02.21 16:00
수정
2025.02.21 16:0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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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경제사절단, 미국에서 백악관 등 고위직 면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9일 미국 워싱턴 미국 의회도서관에서 개최한 ‘한미 비즈니스의 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9일 미국 워싱턴 미국 의회도서관에서 개최한 ‘한미 비즈니스의 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이끄는 민간 경제사절단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2기 출범 후 처음으로 워싱턴을 방문해 행정부·의회 관계자들을 두루 접촉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정부가 자동차·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날을 세운 가운데 이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방안으로 '전략적 산업 협력' 카드를 흔들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사절단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 고위 관계자를 만나 조선·에너지·원자력·반도체·자동차·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6대 분야에서 한미 두 나라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를 들은 백악관 관계자는 사절단 측에 "대통령 취임 이후 20회 넘게 경제사절단을 만났는데 이번 한국의 민간 사절단과의 논의가 가장 생산적이었다"며 관심을 보이고 추가 논의 가능성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사절단은 20일에는 미국 재무부 관계자와 면담해 전략적 협력이 이어질 경우 금융 기능의 활성화와 거시 경제 안정, 투자 여건 조성 등을 요청했다. 미국 정가와는 19일 미국 의회도서관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의 밤' 행사를 통해 교류했다. 이 행사엔 한미 기업인과 미국 의회 상·하원의원, 주지사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사절단이 미국 측 누구와 만났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최 회장은 '한미 비즈니스의 밤' 환영사를 통해 "난 세기 안보를 넘어 경제 동맹으로 발전해 온 양국 관계는 이제 첨단 기술과 미래 가치를 선도하는 파트너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측 축사를 맡은 맷 머레이 미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대사는 "한미 관계는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으로 무역과 투자의 양적 거래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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