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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갯벌서 굴 캐다 실종된 부부 모두 시신으로 돌아와

입력
2025.03.03 12:13
수정
2025.03.0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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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이어 아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
사고 당일 짙은 안개로 방향 잃은 듯

지난 1일 오후 8시 52분쯤 전남 해남군 갈두항 인근에서 60대 부부가 실종돼 해경이 수색하고 있다. 완도해양경찰서 제공

지난 1일 오후 8시 52분쯤 전남 해남군 갈두항 인근에서 60대 부부가 실종돼 해경이 수색하고 있다. 완도해양경찰서 제공

전남 해남군의 양식장 갯벌에서 굴 채취 작업을 하다 실종된 60대 여성이 남편에 이어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2분쯤 전남 해남군 송지면 갈두항 인근에서 A(63)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지난 1일 해남군 북일면의 한 양식장에서 굴 채취를 하던 중 남편 B(68)씨와 함께 실종됐다. 갈두항 선착장 폐쇄회로(CC)TV에 부부가 오후 3시쯤 리어카를 끌고 갯벌 방향으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으나 돌아오는 장면은 확인되지 않아 해경 등이 수색에 나섰다.

A씨가 발견된 장소는 실종 지점으로부터 서쪽으로 약 2.5km 떨어진 해안가다. 함께 실종된 B씨는 전날 오후 4시 3분쯤 갈두항 인근 해상에서 발견됐다.

해경은 사고 당시 짙은 안개로 인해 부부가 평소보다 더 깊은 장소로 이동했다가 방향을 잃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완도=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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