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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 품은 에버랜드, 숲·정원 만끽할 '가든패스' 내놓는다

입력
2025.03.04 08:30
수정
2025.03.0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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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꽃 축제 연 에버랜드
가든패스, 식물 콘텐츠 진화
연 4회 레귤러권, 12만 원

튤립이 가득 핀 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 에버랜드 제공

튤립이 가득 핀 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 에버랜드 제공


가족, 연인이 즐기는 놀이기구는 물론 꽃밭, 숲 등 조경도 빼어난 에버랜드가 사계절 정원 구독 서비스인 가든패스를 21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숲에서 휴식을 취하는 '숲캉스(숲+바캉스)' 트렌드를 반영해 가든패스를 내놓았다. 1985년 국내 최초 꽃 축제인 장미축제, 1992년 튤립축제, 1993년 국화축제 등을 통해 식물 콘텐츠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온 에버랜드가 한층 더 진화한 새 상품을 꺼낸 것.

가든패스 구독자는 꽃, 숲, 정원 등 계절마다 다른 에버랜드 단지의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에버랜드 중심부에 있는 '포시즌스가든', 수도권 최초의 매화 테마정원 '하늘정원길', 세계 최고 장미 정원으로 선정된 '장미원', 국내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 '비밀의 은행나무숲', 호암미술관 '희원' 등 숲과 정원을 모두 연결했다.

에버랜드는 특히 가든패스 전용 야경 관람 코스로 하늘정원길과 호암미술관 희원 옆 가실벚꽃길의 야간 조명을 강화했다. 또 호암미술관 희원 앞 석조물을 모아 놓은 옛돌정원,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수변데크도 가든패스 구독자에게 처음 공개한다. 에버랜드는 가든패스 구독자가 산책 도중 쉴 수 있도록 하늘정원길 해마루, 장미원 전망대에 전용 라운지를 마련했다. 매트, 파라솔 등을 빌려 편안하게 꽃을 감상할 수 있다.


21일부터 이용, 프리미엄 회원권도


국내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인 에버랜드 '비밀의 은행나무숲'. 에버랜드 제공

국내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인 에버랜드 '비밀의 은행나무숲'. 에버랜드 제공


가든패스 구독자는 연간 진행하는 정원 안내, 숲 트레킹 등 체험 프로그램도 이용 가능하다. 조경학 박사이자 유튜브에서 '꽃바람 이박사'로 알려진 이준규 식물콘텐츠그룹장이 구독자를 직접 만난다. 또 방문 당일 곤돌라 리프트 시설인 스카이크루즈 상행 우선탑승권을 제공한다. 에버랜드 하단부에서 정문까지 이어진 가파른 언덕길을 걷는 대신 리프트로 편안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에버랜드는 가든패스 가입자 1만 명 유치를 목표로 10일부터 구독자 모집에 나선다. 에버랜드 이용권을 포함한 가든패스 종류는 연간 각각 4회, 8회 입장할 수 있는 레귤러(12만 원), 레귤러 플러스(18만 원)로 나뉜다. 깊이 있는 식물 체험을 할 수 있는 40만 원짜리 프리미엄 가든패스는 한정 판매한다. 프리미엄 가든패스 구독자는 에버랜드 정문 발레파킹 4회, 모든 체험 프로그램 무료, 리움미술관 멤버십 혜택 등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2024년 봄 가든패스 시범 운영 때 호응이 높았다고 강조했다. 당시 에버랜드 이용 없이 하늘정원길만 체험하는 단독 상품을 15일 동안 출시했고 1만 명이 다녀갔다. 이용자 중 90%가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가든패스를 통해 고객들이 사계절 새롭고 풍성한 식물 콘텐츠를 마음껏 경험해보시길 바란다"며 "가든패스 프로그램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해서 에버랜드 개장 50주년을 맞는 2026년에는 더욱 다채로운 식물 콘텐츠 라인업과 체험 인프라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버랜드 하늘정원길의 야경.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 하늘정원길의 야경. 에버랜드 제공


박경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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