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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문 닫은 북한, 외국인 관광 돌연 중단 "이유는 불명"

입력
2025.03.06 13:00
수정
2025.03.0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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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관광 전문 해외 여행사에 중단 통보"
"현재까지 추가정보 없어, 전례없는 상황"

영국인이 중국 베이징에 설립한 북한 전문여행사 '고려투어'의 북한 관광 홍보영상 일부 유튜브 '고려투어'채널 캡처

영국인이 중국 베이징에 설립한 북한 전문여행사 '고려투어'의 북한 관광 홍보영상 일부 유튜브 '고려투어'채널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최근 서방 단체 관광객을 받아들인 북한이 이를 갑자기 중단했다.

5일 AFP통신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영국인 소유의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는 이날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계정 등을 통해 "북한의 나선(경제특구) 관광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북한 측)파트너와 연락 중이지만, (관광 중단 이유에 대해) 그들도 추가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공지했다. 고려투어는 "전례 없는 상황"이라며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추가 소식이 오는대로 업데이트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사이먼 코커렐 고려투어 대표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북한을 관광 중인 외국인들은 "계획대로 여행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인이 세운 북한전문 여행사 '영 파이오니어 투어'는 5일 북한 단체 관광 중단 소식을 공지했다 페이스북 '영 파이오니어 투어'계정 캡처

뉴질랜드인이 세운 북한전문 여행사 '영 파이오니어 투어'는 5일 북한 단체 관광 중단 소식을 공지했다 페이스북 '영 파이오니어 투어'계정 캡처

뉴질랜드인이 베이징에 설립한 또 다른 북한 전문 여행사 '영파이오니어투어'도 이날 웹사이트 및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북한의 파트너들로부터 현재 나선 관광이 일시중단됐다는 소식을 전달 받았다"고 공지했다. 스페인에 본사를 둔 KTG투어 관계자 역시 나선 관광이 중단된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유도, (관광 중단이) 얼마나 지속될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고 AFP는 전했다.

북한은 2020년 1월 코로나 사태로 인해 국경을 전면 봉쇄했으나 2023년 9월부터 러시아에 한해 단체 관광을 허용했다. 이후 지난달 말부터 나선 경제특구에 독일,영국, 프랑스인 등의 단체관광을 진행해 왔다. 북한을 다녀온 이들은 외신 인터뷰 등을 통해 여행 후기를 상세히 전하기도 했다.


윤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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