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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너흰 패널 크기니~ 우린 AI·무선이다...LG·삼성 전자, 중국 TV 향해 칼 끝 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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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필 LG전자 TV상품기획담당 상무가 11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2025년 LG T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한국의 대표 TV 제조사인 LG전자와 삼성전자가 2025년 새 TV 제품을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 두 회사 모두 TV에 성능이 뛰어난 프로세서를 담고 이를 활용한 인공지능(AI) 화질·음향 최적화 기능과 개인 맞춤형 검색 기능 등을 넣었다. 무선 TV를 동시에 내놓은 것도 눈에 띈다. 패널에서 강점을 지닌 중국 기업들의 도전에 TV 자체의 형태와 기능 차별화로 맞서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11일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브리핑을 열고 18일 국내 출시 예정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액정화면(LCD) TV 신제품을 알렸다. OLED TV는 42~97인치, LG전자가 'QNED'로 부르는 LCD TV의 경우 43~100인치 크기 제품까지 출시한다. 특히 100인치 제품은 국내 첫 출시다. 중국 TV 제조사들이 저렴한 패널 가격을 활용해 100인치 이상 LCD TV 제품으로 성과를 내자 LG전자와 삼성전자도 올해부터 이 크기에 뛰어든다.
LG전자는 AI 기능으로 TV 시장에서 차별화를 시도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을 비롯해 오픈AI의 GPT-4o, 구글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가 쓰이면서 특히 'AI 검색'의 성능이 크게 좋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 "윤여정이 아카데미상 받은 영화"라고 말하면 생성형 AI가 '미나리'를 찾아준다. "파리 3박4일 여행 계획 짜 줘"처럼 TV와 전혀 관계없는 질문을 던져도 스마트TV 운영체제인 웹OS에서 코파일럿이 돌아가며 답변을 준다.
허승현 LG전자 AI서비스개발팀장이 LG TV의 고객상담을 대체하는 'AI 챗봇' 기능을 시연하는 모습. LG전자 제공
LG전자 TV는 이 밖에도 △목소리만 들어도 이용자를 식별해 개인 계정으로 알아서 접속하는 '보이스 ID' △이용자 이력을 근거로 안성맞춤 콘텐츠를 추천하는 'AI 컨시어지' 등을 제공한다. AI를 통해 화질과 음향도 최적화한다. AI가 잘 돌아갈 수 있게 자체 개발한 최신 프로세서 '알파 11'도 집어넣었다. 백선필 TV상품기획담당 상무는 "LG전자 TV AI 기능은 고객을 인식하고, 맞춰주고, 계속해서 케어하는 세 단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최고급 OLED 제품에만 한정됐던 무선 TV가 LCD 제품으로도 나온다. 무선 TV는 화면과 '제로커넥트 박스'를 떨어트리고 선은 커넥트 박스에 몰아 마치 선이 없는 것과 같은 효과를 발휘하는 제품이다. LG전자의 TV 화면 무선 전송 설루션은 올해 4K 화질 영상을 144헤르츠(㎐·초당 표시되는 화면 수) 주사율로 제공한다.
삼성전자 모델이 2025년형 AI T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도 12일부터 2025년형 TV 신제품 사전 판매에 돌입했다고 이날 밝혔다. 삼성전자가 '네오 QLED'로 부르는 프리미엄 LCD 모델군 7개, OLED 모델군 14개 등이다. 삼성전자의 AI TV의 경우 △'AI 버튼'을 누르면 시청 중인 프로그램과 유사한 프로그램을 AI가 추천하는 '클릭 투 서치' △콘텐츠 자막을 원하는 언어로 바꿔주는 '실시간 번역' 등을 넣고 있다. 삼성전자도 무선 TV 제품을 출시하면서 "선 없이도 최대 8K 화질 120㎐ 주사율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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