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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尹·한동훈 화해시키려 애썼지만 실패... 韓, 대선 후보 못 될 것"

입력
2025.03.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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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아름답게 떠나지 못했던 탓"
DJ 언급하며 "비상계엄 포용했을 것"
"계엄엔 동의 안 해도 尹 심정은 이해"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 하상윤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 하상윤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같은 당의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 "한 전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을 화해시키려고 애썼는데 실패했다""(두 사람은 예전 관계로) 돌아오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내다봤다.

친윤계인 인 의원은 11일 오전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지금으로선 (한 전 대표가 당 대선 후보로 결정되기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세계를 정복한 다음엔 부하의 마음을 정복해야 한다'는 알렉산더 대왕의 명언처럼, (한 전 대표는) 의원들 마음을 정복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아름답게 떠나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 의원은 윤 대통령의 12·3 불법계엄 선포와 관련,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이 이끄는 더불어민주당이었다면 비상계엄도 포용했을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이지만, 설득력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그는 "옛날 김대중 야당 같았으면 (비상계엄도) '우리가 다 안고 가겠다' 그러면서 끝났을 일"이라며 "저는 김대중 대통령을 존경하는데 그분은 (대통령) 취임식 때 전두환하고 우리 노태우 대통령을 모셔 왔다. 그런 정치를 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 의원은 "(민주당이 만약 계엄을 포용했더라면) 야당에 집권 능력이 있다는 점을 보여 줬을 것"이라며 "그렇게 하지 않고 탄핵, 특검, 탄핵, 특검(으로 일관하기만) 하니 '이분들은 통치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지 않구나'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인 의원은 비상계엄 자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심적으로는 윤 대통령 뜻을 이해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민주당에) 워낙 시달려 왔기 때문에, (민주당이) 예산을 다 삭감하고 국정을 마비시키니까 극단적인 선택(계엄 선포)을 한 것 같다"며 "비상계엄을 통해 사람들이 (민주당 행적을) 많이 알게 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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