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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R 공포'에 코스피 출렁... 1.3%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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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딜러 뒤로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하상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R의 공포'(경기침체 우려)가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며 국내 증시를 끌어내렸다. 하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회복하면서 미국 증시보단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11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1.28% 내린 2,537.60,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0% 하락한 721.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밤사이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한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됐고, 나스닥종합지수는 4% 넘게 급락했다. 코스피 역시 이날 2,516.69로 전날보다 2.09% 하락한 채 출발했다.
하지만 2,505.91까지 밀리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미국 증시로 '쏠림' 현상이 완화되며 한국 등 다른 국가로 자금이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07억 원, 2,369억 원을 팔아 치웠지만, 개인이 4,916억 원어치를 매수하면서 증시를 받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외 증시가 하락장에서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며 "한국의 턴어라운드(호전) 기대감이 점차 견고지면서 상대적 강세로 나아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 급락 여파로 이차전지주가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에서 LG에너지솔루션(-2.43%), POSCO홀딩스(-4.51%), 포스코퓨처엠(-2.92%), 삼성SDI(-3.24%) 등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2.15% 내린 710.20으로 장을 시작한 후 개인(487억 원)과 외국인(462억 원) 매수에 힘입어 소폭 반등하며 721.50(-0.60%)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5.9원 오른 1,458.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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