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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연봉 1위 삼성전자… 상위 10곳 중 7곳, 급여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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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제공
2024년 국내기업 중 사외이사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삼성전자였다.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사외이사 연봉 톱 10곳 중 7곳은 급여를 줄였다.
1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시가총액 500대 상장회사 중 7일까지 주주 총회 소집을 알린 기업 247곳을 대상으로 사외이사 평균 급여를 따져 본 결과, 삼성전자가 1억8,333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만 2023년 2억316만 원보다 9.8% 줄었다. 평균급여는 사외이사의 보수 총액을 연평균 인원으로 나눠 계산했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사외이사 평균급여 상위 10개 기업 중 7개사가 지난해 급여를 줄였다. 2위 SK텔레콤의 사외이사 평균급여는 1억5,677만 원으로 전년 대비 1,189만 원 줄었다. △SK하이닉스(1억5,367만 원, 전년 대비 699만 원 ↓) △SK(1억5,200만원, 40만 원 ↓) △SK스퀘어(1억4,600만 원, 1,350만 원 ↓) △SK아이이테크놀로지(1억2,175만 원, 175만 원 ↓) △삼성물산(1억1,400만 원, 3,220만 원 ↓) 등도 평균 급여가 줄었다. 반면 상위 10위 기업 중 △포스코홀딩스(1억3,121만 원, 1,492만 원 ↑) △현대차(1억2,014만 원, 182만 원 ↑) △SK바이오사이언스(1억1,298만 원, 600만 원 ↑)는 사외이사 평균 급여가 올랐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지난해 사외이사의 평균 급여가 1억 원을 넘긴 곳은 29곳으로 2023년보다 9곳 늘었다. 29곳 중 26곳은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4대 대기업 집단 계열이었다. 이 중 삼성그룹 계열사가 13곳, SK 계열사가 9곳, 현대차와 LG 계열사가 각각 2곳이다. 중견기업 중에서는 반도체 장비 업체 테스의 사외이사 평균 급여가 유일하게 1억 원을 넘겼다.
지난해 사외이사 1인 평균 급여가 가장 많았던 업종은 자동차‧부품으로 8,659만 원을 기록, 전년 대비 71만 원(0.8%) 늘었다. 이어 지주(8,170만 원), 금융(7,724만 원), 조선·기계·설비(7,657만 원), 유통(7,543만 원) 업종 순으로 사외이사 평균 급여가 많았다. 공기업은 사외이사 평균 급여가 2,72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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