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2030 사찰 소개팅 '나는 절로' 다음 달 하동 쌍계사서 열린다

입력
2025.03.14 13:00
구독

오는 17~25일, 남녀 참가자 20명 모집

'나는 절로, 쌍계사' 홍보 포스터.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제공

'나는 절로, 쌍계사' 홍보 포스터.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제공

템플스테이를 하며 짝을 찾는 사찰 소개팅 ‘나는 절로’가 다음 달 18일부터 1박 2일 간 경남 하동 쌍계사에서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미혼 남녀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 쌍계사’에 참여할 20‧30대 20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희망자는 오는 17일 오전 10시~25일 오후 6시 조계종사회복지재단 홈페이지(www.jabinanum.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종교나 거주지 제한은 없다. 참가비는 무료이고, 서울 출발 단체 버스도 제공한다.

쌍계사는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지리산 자락의 명찰로 많은 문화재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십리벚꽃길은 ‘사랑하는 청춘남녀가 두 손을 꼭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한다’해서 일명 '혼례길'이라고도 불리며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인 묘장스님은 “천년을 이어온 부처님 가르침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쌍계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행처”라며 “2025년 ‘나는 절로’를 통해 진중한 만남을 갈망하는 청년들이 좋은 인연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 하동 쌍계사 십리벚꽃길.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남 하동 쌍계사 십리벚꽃길. 한국일보 자료사진

조계종이 주선하는 이번 행사는 2012년부터 ‘만남 템플스테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되다, 2023년 인기 예능 ‘나는 솔로’에 빗댄 ‘나는 절로’로 바꾼 뒤 경쟁률이 70대 1을 기록하는 등 인기가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총 3,408명이 신청해 160명이 참여했으며, 33커플이 성사됐다.





하동= 박은경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