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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홈런 예열 마친 최정 "이틀 연속 홈런, 기분 전환 됐다"

입력
2025.03.1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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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정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SSG 제공

SSG 최정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SSG 제공

프로야구 통산 홈런왕 최정(SSG)이 시범경기에서 12타수 무안타 침묵을 깨고 이틀 연속 대포를 쏘아 올렸다.

최정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 홈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 첫 타석부터 2점 홈런을 때렸다. 0-0이던 1회말 1사 2루에서 최정은 키움 투수 김서준의 시속 131 슬라이더를 받아 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전날 키움전에서 8회 무사 1루에서 대타로 나가 홈런을 친 데 이어 연타석 홈런이다.

그간 시범경기에서 침묵을 이어갔던 최정은 시원한 홈런포로 타격감을 한껏 예열했다. 이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했다. 7회 타석 때 대타 이지영으로 교체돼 최정은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495홈런으로 이승엽 두산 감독을 넘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최정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5개만 추가하면 프로야구 사상 첫 500홈런 금자탑을 쌓는다.

최정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전날 강병식 타격 코치님과 연습 때부터 디테일한 부분을 수정했다"며 "계속 연습을 해왔는데, 조금씩 맞아떨어지는 느낌이 있었다. 이틀 연속 홈런이 나와서 기분 전환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전날 경기에서 후반에 대타 한 타석을 소화하겠다고 이숭용 감독님께 말씀드렸다. 경기 전부터 계속 연습하고 있었는데, 홈런이 나왔다"며 "홈런이 나오고 있어 기쁘다.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 스프링캠프 때부터 몸을 잘 만들어왔다. 부상 없이 시범경기를 마무리하고, 시즌 개막을 맞이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SSG는 2-2로 맞선 4회 최준우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5-3으로 키움을 제압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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