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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인기상' 황유민 "내 인기 비결은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장타와 공격력... 올해는 다승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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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격대장' 황유민이 13일 태국 푸껫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 11번 홀에서 벙커샷을 치고 있다. KLPGA 제공
이달 초 대만여자프로골프(TLPGA) 개막전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황유민이 여세를 몰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대회에서도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황유민은 14일 태국 푸껫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 달러) 2라운드 티오프 전 본보와 만나 "사실 대만 대회에서는 샷감이 좋다고 생각을 못 했다"며 "샷감은 이번 대회가 훨씬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그는 이번 대회 첫 홀인원의 주인공이 될 뻔했다. 첫날 14번 홀(파3)에서 날린 티샷이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했다. 황유민은 "내가 생각해도 굉장히 잘 쳤다. 홀인원을 하는 줄 알았다"며 "그런데 공이 핀대를 맞고 해저드로 빠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그는 이 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했지만, 전혀 아쉬운 기색을 내비치지 않았다. 황유민은 "단지 운이 너무 안 좋았을 뿐이었다"며 "정말 잘 친 샷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컨디션이 좋은 만큼 이번 대회 호성적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대회 첫날 성적(2언더파)이 선두권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나쁜 출발도 아니었다"며 "나머지 라운드에서 열심히 하면 우승권에 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유민이 KLPGA투어 블루캐니언 챔피언십 1라운드 11번 홀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자신감을 숨기지 않는 그의 당찬 성격과 태도는 경기 중에도 드러난다. 저돌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돌격대장'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황유민은 최근 KLPGA에서 가장 '핫'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선 윤이나를 제치고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장타력이 좋고, 경기 중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팬분들이 재밌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자신의 인기 비결을 분석했다.
올해에는 인기상에만 만족하지 않는다. 황유민은 "지난해 준우승을 네 번이나 했다. 준우승이 많다는 건 약간의 부족함이 있다는 뜻"이라며 "쇼트게임과 웨지 샷을 보완해야 한다고 판단해 동계훈련 중에 이 부분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동계훈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황유민은 "대회 첫날 퍼트가 잘 안 됐음에도 버디(5개)를 많이 기록할 수 있었던 건 웨지 샷이 탭인 거리로 잘 붙었기 때문"이라며 "작년보다 웨지 샷이 확실히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1승)보다 더 많은 우승컵을 들고 싶다"며 "받고 싶은 상을 뽑으라면 다승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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