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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KLPGA 개막전... 우승 경쟁은 '한중일 3파전'

입력
2025.03.14 20:12
수정
2025.03.1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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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조·야마시타 미유·리슈잉 공동 선두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

유현조가 14일 태국 푸껫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12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치고 있다. KLPGA 제공

유현조가 14일 태국 푸껫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12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치고 있다. KLPGA 제공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개막전이 '한중일 3파전'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유현조, 야마시타 미유(일본), 리슈잉(중국)은 14일 태국 푸껫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나란히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하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날 버디 6개를 잡고도 보기 2개를 범해 공동 11위에 머물렀던 유현조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으며 리더보드 최상단까지 올라섰다. 유현조는 "티샷 실수가 많았는데, 안 좋은 상황에서도 기회를 만들어서 괜찮은 흐름을 가져갈 수 있었다"며 "결정적으로 퍼트가 잘 떨어져서 좋은 스코어로 반환점을 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현조는 이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신인왕 후보 야마시타 미유, 지난해 드림투어 왕중왕전 우승자 리슈잉과 우승 레이스를 펼쳐야 한다. 야마시타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고, 리슈잉은 보기 없이 무려 7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야마시타 미유가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12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치고 있다. KLPGA 제공

야마시타 미유가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12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치고 있다. KLPGA 제공

유현조는 "미유가 LPGA에서 뛰는 루키 선수라는 정도는 알지만 어떻게 치는지 정확히 모른다"며 "다만 대만 대회에서 일본 선수와 경기를 해봤는데, 신장이 작아도 장타와 퍼트가 좋더라. 3라운드에서 미유의 플레이를 보면서 많이 배우고 싶다"고 설명했다. 떨어진 샷감을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도 안았다. 그는 "뉴질랜드에서 50일 정도 진행한 동계훈련에 나름대로 만족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막상 한국에서 샷이 잘 안 돼 울었다"며 "다만 대회 시작 후 어느 정도 감을 잡은 상태"라고 밝혔다.

리슈잉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9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리슈잉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9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전날에 비해 무려 33계단이나 뛰어오른 리슈잉은 "첫날은 퍼트 라인에 대한 확신이 없었는데, 2라운드에서는 확신이 생겨 쇼트 퍼트를 놓치지 않고 버디 찬스를 전부 성공시켰다"며 반등의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처음 출전했는데, 다양한 아시아 선수들과 플레이를 해보니 너무 재밌다"며 "남은 라운드에서 좀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해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보겸은 이날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전예성, 전승희, 송은아 등과 선두권 바로 밑에 자리했다. 대만여자프로골프(TLPGA)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돌격대장' 황유민은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쳐 한진선, 배소현 등과 공동 8위에 올랐다. 전날 미유와 공동 선두를 달렸던 고지우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더블 보기 1개와 보기 6개를 범해 공동 30위(4언더파 140타)로 밀려났다.

푸껫=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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