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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40도 찬 공기 내려온다… 17일 다시 영하권 꽃샘추위

입력
2025.03.16 13:58
수정
2025.03.1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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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산지 최대 30cm 폭설 예보
눈·강풍 피해 대비하고 산행 자제

17일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꽃샘추위가 찾아오겠다. 사진은 지난 6일 강원 태백시 도심에서 제설작업이 이뤄지는 모습. 연합뉴스

17일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꽃샘추위가 찾아오겠다. 사진은 지난 6일 강원 태백시 도심에서 제설작업이 이뤄지는 모습. 연합뉴스

제주 지역 벚꽃 개화일(22일)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지만, 이번 주 초반에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16일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져 17일 전국 대부분 지역 아침 기온이 0도 이하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17일 기온은 영하 5도~10도, 18일 기온은 영하 5도~9도로 예상됐다. 특히 전국 곳곳에 비 또는 눈이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17일 오후까지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 경기동부 3~8cm △강원산지 10~30cm △충북북부 3~10cm △경북북동산지 5~20cm △제주산지 1~5cm 등이다. 17일 밤부터 18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 3~10cm △강원산지 10~30cm △충북 3~10cm △전북동부 3~8cm △경북북동산지 5~20cm △제주산지 1~5cm 등이다. 특히 18일에는 강원산지와 강원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5cm의 매우 강한 눈이 내리겠다.

이번 꽃샘추위와 봄 폭설은 한반도 상공으로 영하 40도 이하의 차가운 공기가 밀려 내려온 결과다. 찬 공기는 한반도 부근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며 동쪽으로 빠져나갈 예정인데, 그 과정에서 강한 비와 눈이 내리고 돌풍과 천둥, 번개도 나타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추위와 폭설, 돌풍에 의한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축사와 비닐하우스 등을 사전 점검하고 나뭇가지 등 낙하물에 다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또 많은 눈으로 인해 고립될 가능성이 있어 등산객들은 산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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