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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겸, 2025시즌 KLPGA 개막전 주인공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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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겸이 16일 태국 푸껫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를 마친 후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박보겸이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박보겸은 16일 태국 푸껫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올 시즌 첫 대회 우승컵과 상금 14만4,000달러(약 2억1,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박보겸은 이로써 개인통산 3승째와 3시즌 연속 우승을 동시에 달성했다. 데뷔 초반 부진을 완전히 털어낸 성과이기도 하다. 2021년 정규투어에 첫발을 내디딘 박보겸은 루키 시즌과 2022시즌 상금순위 60위 안에 들지 못해 시드를 잃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바 있다. 시드선발전을 통해 다시 정규투어에 복귀한 그는 2023시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우승을 포함해 톱 10을 3차례 달성했고, 지난 시즌엔 상상인·한경와우넷오픈 우승을 비롯해 톱 10에 5차례 들면서 정규투어에 안착했다.
박보겸이 16일 태국 푸껫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박보겸이 16일 태국 푸껫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가져갔다. 1라운드 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7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6언더파 공동 3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2라운드에서도 5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5번홀(파4) 더블보기와 7번홀(파3) 보기를 만회했고, 3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으며 중간합계 14언더파로 같은 팀 후배 유현조와 함께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다.
박보겸은 대회 마지막 날에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시작한 그는 4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9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낚아채며 한 타를 줄인 채 전반을 마무리 지었다. 공동선두였던 유현조가 2번홀(파3)과 5번홀에서 두 타를 잃으면서 둘의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후반 들어서도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박보겸은 11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다소 흔들리는 듯했지만 곧바로 12번홀(파4)과 1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이날 보기 없이 7개의 버디를 잡은 같은 팀의 고지우(최종합계 15언더파)가 맹렬히 추격했지만, 박보겸은 17번홀(파3) 벙커 위기까지 극복하며 끝내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박보겸이 우승 확정 직후 동료들로부터 축하 물 세례를 받고 있다. KLPGA 제공
박보겸은 경기 직후 "개막전부터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까지는 페이드샷을 주로 구사했는데, (미국 하와이와 캘리포니아에서 진행한) 동계훈련기간에 메인 구질을 드로우샷으로 바꿨다"며 "이를 위해 스윙·코스 매니지먼트·마인드세팅 등을 모두 뜯어 고쳤다. 동계훈련 과정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한 시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매년 '1승은 하자'는 걸 목표로 삼는데, 올 시즌 시작이 좋다"며 "올 한 해 차근차근 경기를 치러 끝까지 잘 마무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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