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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암살 위협설' 이재명 대표 신변 보호 조치 시작

입력
2025.03.18 15:26
수정
2025.03.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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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 보호 종료 시점은 미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암살 위협설'이 제기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는다.

18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부터 이 대표에 대한 신변 보호에 들어간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청에서 별도의 인원을 선발해 신변 보호에 투입할 것"이라며 "종료 시점 등 구체적인 기간은 아직 협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 신변 보호에 동원되는 인원과 구체적인 경호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이 대표 암살 계획과 관련된 제보를 여럿 접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다수 의원이 'HID(북파공작부대) 707 출신 전직 요원들이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를 암살하려는 계획'이 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고, 경찰에 신변 보호 요청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내부 논의와 민주당 협의를 거쳐 이 대표를 신변 보호 대상자에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대표 암살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이 수사기관에 아직 포착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전날인 1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 등 주요 정치인 살해 협박 문자와 관련해 수사 의뢰를 받거나 신고 제보를 직접 받은 건 없지만 첩보 수집 활동을 강화했다"며 "유의미한 단서가 확보되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했다.

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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