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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적' 성완종 전 회장 북한산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15.04.09 15:57

자원외교 비리 의혹에 연루돼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9일 잠적한 가운데 경찰 헬기가 이날 오전 북한산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원외교 비리 의혹에 연루돼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9일 잠적한 가운데 경찰 헬기가 이날 오전 북한산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원외교 비리 의혹에 연루돼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9일 유서를 남기고 잠적한 가운데, 탐지견을 동원한 경찰특공대원들이 서울 구기동 문수사로 향하는 등산로 인근을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원외교 비리 의혹에 연루돼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9일 유서를 남기고 잠적한 가운데, 탐지견을 동원한 경찰특공대원들이 서울 구기동 문수사로 향하는 등산로 인근을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유서를 쓰고 잠적한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끝내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2분께 북한산 형제봉 매표소에서 등산로를 따라 300m 떨어진 지점에서 산속으로 30m 더 들어간 곳에서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을 것을 경찰 수색견이 발견했다.

성 전 회장은 이날 오전 5시11분께 강남구 청담동 자택을 나간 뒤 자취를 감췄다.

오전 8시6분께 자택에서 성 전 회장이 없는 것을 확인한 운전기사가 112에 가출 신고를 했고, 재차 아들이 오전 8시12분께 청담파출소에서 신고했다.

성 전 회장은 자택에 혼자 살고 있고, '어머니 묘소에 묻어 달라'는 내용의 유서는 자택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성 전 회장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 결과 서울 종로구 평창동 부근에서 신호가 특정됨에 따라 경찰력 1,400여명과 수색견, 헬기 등을 투입, 이 일대 수색을 벌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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