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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 빠진 세네갈, 8년 만에 돌아온 네덜란드에 0-2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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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사디오 마네(30)의 결장으로 약세가 예상됐던 세네갈이 8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복귀한 네덜란드를 상대로 혈투를 벌였다. 후반전 중반까지도 네덜란드를 압박하며 골문을 노린 세네갈은 결국 경기 막판 상대에게 두 골을 내어주면서 패했다.
세네갈은 2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A조에서는 경기에서 2골씩 터트린 에콰도르와 네덜란드가 1승(승점 3점)으로 어깨를 나란히했다.
당초 세네갈은 경기 전부터 네덜란드를 상태로 고전을 면치 못할 거란 예측이 우세했다. 세네갈 대표팀의 스타 플레이어인 마네가 지난 9일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정강이 부상을 입으며 월드컵에서 낙마하게 됐기 때문이다. 경기에 불참한 마네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네덜란드전 중계를 시청하고 있는 사진과 함께 프랑스어로 "가자(go y va)"라고 적는 등 동료들에게 멀리서나마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예상과 달리 세네갈은 시작부터 네덜란드를 압박하며 접전을 펼쳤다. 득점 기회는 네덜란드에게 먼저 갔다. 전반 18분 스테번 베르흐하위스(31)로부터 크로스를 받은 프랭키 더용(25)이 수비와 골키퍼를 돌파려다가 슈팅 시기를 놓쳤다. 세네갈도 뒤지지 않았다. 전반 25분 이스마일라 사르(24)가 골문을 향해 강력하게 슈팅했는데, 이를 버질 판데이크(32)가 머리로 막아냈다. 전반전 점유율은 세네갈 42%, 경합 14%, 네덜란드 44%로 박빙이었지만 양팀 모두 회심의 한방이 부족했다. 세네갈로서는 골잡이 마네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순간들이었다.
후반전에서도 양팀은 공방을 이어갔지만, 네덜란드가 균형을 깼다. 후반 39분 이번 대회 처음으로 월드컵에 나선 코디 학포(23)가 더용의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해 세네갈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 여기에 후반 9분 데이비 클라선(29)의 쐐기골까지 터졌다. 이날 2번 뿐이었던 네덜란드의 유효슈팅이 모두 득점으로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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