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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병원·아동병원은 집단휴진 안 한다… "환자 두고 못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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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분만병원과 아동병원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주도하는 집단 휴진에 참여하지 않고 정상 진료를 하기로 했다. 의협은 18일 전 회원 휴진을 하고 서울 여의도에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를 연다.
대한분만병의원협회 관계자는 13일 “코로나19 팬데믹 때도 분만장을 열고 아기를 받았다”며 “의협 결정을 존중하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분만장을 닫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전면 휴진을 결의한 주요 대학병원들도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등과 함께 분만실을 필수의료로 유지한다.
이 관계자는 “분만장에선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산모와 아기에게 조금이라도 피해를 끼쳐선 안 된다”며 “의협에도 분만장 운영 결정에 대해 알렸다”고 설명했다.
아동병원들도 환자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전국 130여 개 아동병원이 속한 대한아동병원협회도 의협 휴진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성적인 소아청소년과 의사 부족에 전공의 이탈로 상급종합병원 진료가 대폭 축소된 이후 아동병원들은 갈 곳 잃은 어린 환자들을 책임지며 의료공백을 메우고 있다.
아동병원이 진료를 지속한다는 방침이 알려지자 임현택 의협 회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폐렴끼’란 병을 만든 사람들”이라며 “멀쩡한 애를 입원시키면 인센티브를 주기도 한다”고 공개 비난했다. 임 회장은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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