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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추추가모집'도 한산... 일반의 취업 전공의는 1000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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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수련 전공의 연장모집 기한이 이번 주로 종료되지만 지원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의 수련에 복귀하는 대신 일반의로 병원에 취업한 사직 전공의 수는 계속 늘어 1,000명에 육박했다. 병원 응급실 운영이 차질을 빚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며 의료공백 심화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일시적 현상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모두발언에서 "레지던트 1년 차는 이날까지, 인턴과 레지던트 2~4년 차는 16일까지 전공의 연장 모집이 진행된다"며 "주변의 시선, 복귀 후 수련에 대한 걱정으로 지원을 망설이는 전공의들은 현명한 결정을 내려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수련을 재개하는 전공의는 적극 보호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조 장관은 "복귀 전공의 한 명 한 명이 개선된 환경에서 양질의 수련을 받도록 꼼꼼히 챙길 것"이라며 "일부 전공의가 고립감 등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된 만큼 심리 상담을 지원해 마음건강을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상에서 복귀 전공의를 비방하는 사례 총 21건을 수사 의뢰했다"며 "수사당국도 용의자를 특정하고 검찰에 송치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모집 연장에도 전공의들 반응은 냉랭하다. 권병기 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은 중대본 회의 후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지원자가 많진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단은 모집 상황을 지켜본 뒤 대책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직 전공의가 일반의로 취업하는 사례는 늘고 있다. 권 지원관은 "이달 12일 기준 사직 전공의 971명이 의료기관에 취업했다"며 "지난 5일 기준 625명에 비해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이들 가운데 58%는 의원급, 42%는 병원급 이상에 취업한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충북대병원은 이날 응급실 운영을 일시 중지했다. 이 병원은 전문의 10명이 번갈아 당직을 서는데, 이 중 2명이 각각 휴직과 병가를 내면서 기존 당직 체제를 유지할 수 없게 됐다는 설명이다. 권 지원관은 "충북대병원 응급실 운영 중단은 일시적인 것으로, 오늘 이후에는 진료 공백을 완전히 해소해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응급실 진료 체계에 크게 부담이 발생하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응급실 진료 공백이 없도록 운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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