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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의사 33%는 60세 이상… 이 중 33%는 70세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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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산부인과 의사의 30% 이상은 60세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의 고령화로 인해 향후 산부인과 인력난이 더 가속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의료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산부인과 전문의는 6,082명으로 이 중 2,009명(33.0%)은 6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 명 중 한 명꼴로 법정 정년을 넘겨 일하고 있는 셈이다. 법적 노인 연령인 65세 이상은 1,159명(18.9%)이었고, 이 가운데 659명(10.8%)은 70대 이상이었다. 60세 이상 전문의 중에서도 셋 중 하나(32.8%)는 70세를 넘었다는 얘기다. 반면 30대 이하 전문의는 708명으로 전체의 11.8%에 불과했다.
산부인과 전문의의 평균 연령은 54.4세. 활동 지역별 연령은 수도권보다 지방이 높았다. 17개 광역 시도 기준으로 경북(60.8세)이 유일하게 60대였고 전북(59.6세) 전남(59.1세) 충북(58.3세)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51.8세)과 세종(51.5세)은 전국 평균보다 젊었다.
여성 1,000명당 산부인과 전문의 수는 전국 평균 0.24명이었다. 이 비율이 평균보다 높은 광역 시도는 서울(0.34명) 광주(0.29명) 대구(0.28명) 부산(0.28명) 대전(0.25명)으로 모두 특별시와 광역시였다. 산부인과 의사 고령화가 가장 심한 경북은 여성 1,000명당 의사 0.16명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적었다.
박 의원은 "전문의 고령화에 따라 산부인과 의사 부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지난 10일 서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와의 토론회에서, 향후 5년간 의사 부족 인원을 1만 명 정도로 추정한 연구 중엔 의사가 연령과 무관하게 같은 생산성으로 90세까지 일한다는 비현실적 가정을 세운 것도 있다며 의사 증원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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