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햄버거 계엄 회동'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구속… 내란 등 혐의

입력
2024.12.20 20:41
수정
2024.12.21 00:08
구독

'햄버거집 회동' 참석해 계엄 모의 의혹도

12·3 불법계엄 사태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투입하고 사전모의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이 20일 오후 서울 중앙군사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불법계엄 사태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투입하고 사전모의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이 20일 오후 서울 중앙군사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불법계엄 사태'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 장악 시도 의혹을 받고 있는 문상호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20일 구속됐다.

문 전 사령관은 이날 중앙군사법원에서 내란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구속됐다. 재판부는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를 영장 발부 사유로 설명했다.

문 전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밤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에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계엄 선포 이틀 전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과 함께 경기 안산에 있는 한 패스트푸드점(롯데리아)에서 계엄 작전을 사전에 모의한 의혹도 받고 있다.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15일 문 전 사령관을 긴급체포했지만, '현역 군인에 대해 경찰 수사권이 없다'는 이유로 검찰로부터 불승인 통보를 받았다. 이후 경찰로부터 문 전 사령관 사건을 넘겨 받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그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위용성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