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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 공조본 출석요구서 수령 거부... 즉각 체포·구속 해야"

입력
2024.12.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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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형사절차와 사법 체계 거부
이제 결단 내려야...국민 인내 한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공조수사본부의 출석 요구서 등을 수령 거부하고 있다며 "공조본은 즉각 '내란 수괴' 윤석열을 체포·구속하라"고 촉구했다.

21일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의 '수취인 불명'엔 '체포영장'이 답"이라면서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윤석열은 국헌 문란과 내란으로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전복하려고 하더니 이젠 모든 형사절차와 사법 체계를 따르길 거부하고 있다"며 "공조본이 인편으로 보낸 1차 출석 요구서가 거부당하자 특급우편과 전자 공문으로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지적했다. 또 "공조본의 압수수색도 두 차례나 거부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접수 통지 서류도 수령을 거부 중"이라며 "관저·집무실 등에 인편·우편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보낸 헌법재판소의 서류를 19차례나 거부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수사 당국은 앞서 지난 16일 윤 대통령에게 18일에 조사받으라는 1차 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윤 대통령은 별도의 회신 없이 응하지 않았다. 전날 25일에 조사를 받으라는 2차 출석요구서를 보내놓은 상태다. 통상 수사기관은 피의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3차례가량 출석 요구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수순을 검토한다. 윤 대통령은 헌재가 보낸 탄핵 심판 접수 통지와 준비절차 회부 결정서, 준비절차 기일 통지, 출석요구서, 준비명령 등도 접수하지 않고 있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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