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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제주항공 참사, 헌재 재판 일정엔 영향 없을 듯"

입력
2024.12.30 09:38
수정
2024.12.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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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두 재판관 "유족께 위로 말씀드리고파"

김형두 헌법재판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형두 헌법재판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항공 2216편 추락 참사'로 정부가 새해 1월 4일까지 희생자 애도 기간을 선포한 가운데, 헌법재판소가 "헌재 재판 일정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형두 헌법재판관은 30일 오전 출근길에서 '제주항공 참사가 헌재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어 "국민의 한 사람으로 굉장히 슬프게 생각하고,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2시 예정된 재판관 회의도 그대로 진행한다. 구체적 안건이 무엇인지에 대해 김 재판관은 "오전에 자료가 올 텐데, 안건이 올라올지 아닐지도 알 수 없다"며 말을 아꼈지만, 나흘 뒤인 1월 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준비기일이 잡힌 만큼 관련 논의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6인 재판관 체제로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 여부가 첫 정식 변론기일 전에 결정될 수 있느냐'는 물음엔 "지금으로선 알 수가 없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한 수사기록 요청과 관련해선 "수명 재판관님들이 결정하실 문제인데, 아마 신속하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 및 관련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에 대한 헌재 결정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판관 임명 권한 논란을 신속히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만 답했다.

최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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