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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제주항공 사고 애도·유가족 신속한 지원" 약속

입력
2024.12.3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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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전 지역 애도 기간 운영·조기 게양


김영록 전남지사는 29일 도청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실국장 대책회의를 갖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는 29일 도청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실국장 대책회의를 갖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는 30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사망자 신속한 신원 확인과 사고 수습상황 등에 대해 유가족에게 최대한 신속하고 투명하게 알려드릴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발표한 애도문을 통해 "국가적 비상시국으로 어려운 시기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나라가 더 깊은 슬픔과 충격에 빠졌다"며 "전남에서 발생한 불의의 비극에 도지사로서 너무나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으로, 한없이 송구한 마음과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했다.

김 지사는 "전남도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마지막 한명까지 신속히 신원이 확인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최선을 다하는 한편, 사고 수습 상황과 대책 등에 대해서도 유가족에게 최대한 신속하고 투명하게 알려 드릴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유가족들에게 1대 1 전담 직원과 자원봉사자를 배치하고 임시거처 제공과 장례 절차 지원 등 가족입장에서 필요한 모든 조치에 적극 나서겠다"며 "정부가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만큼 사고 피해 수습과 유가족 생계비 등이 조속히 지원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전남도 차원에서 재난과 안전사고로 피해를 입은 도민에게 지원되는 도민안전공제보험도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록 지사는 "1월 4일까지 사고 희생자 애도기간을 운영, 전남 전 지역에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 모두 애도를 표하는 검은색 리본을 패용하겠다"며 "무안에 설치된 정부 합동분향소 외에도 22개 시군에 각각 합동분향소를 설치, 도민들이 애도와 추모의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추락 여객기에는 전남도민은 75명, 광주시민 81명, 전북도민 6명, 경기도민 4명, 서울시민 3명, 제주도민 2명, 충남·경남도민 1명, 태국인 2명 등 총 175명이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가족 단위 여행객으로 알려졌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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