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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트럼프 취임 앞두고… 러시아·우크라이나 포로 최소 300명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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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앞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포로를 교환했다. 전쟁이 만 3년 가까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양측은 주기적으로 포로를 서로 돌려보내고 있다. 하지만 평화가 찾아올지는 미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종전 제안에 러시아가 거부 입장을 밝히면서 협상 동력도 힘을 잃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189명의 우크라이나인이 집으로 돌아왔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같은 날 "아랍에미리트(UAE)의 중재로 우크라이나와 포로 150명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전쟁이 시작된 뒤 포로 교환만은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포로 교환은 올해 들어 11번째다. 우크라이나는 육군 87명, 국가방위군 43명, 국경수비대 33명, 해군 24명, 민간인 2명이 복귀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석방된 포로들은 현재 벨라루스에 있으며 러시아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두 국가가 밝힌 포로 교환 숫자가 일치하지 않았는데, 양측 모두 이에 대한 추가 설명은 없었다.
포로 교환에도 불구하고 조기 종전 가능성은 옅어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가 "취임 첫날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하고 종전 방안도 제시한 상태지만 러시아는 29일 찬물을 끼얹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이날 타스통신에 "트럼프 측 대표단으로부터 나온 제안에 만족하지 않는다"며 "우크라이나에 유럽 평화유지군을 파견한다는 방안을 거부한다"고 말했다.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자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20년 유예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미국의 지원이 끊길까 우려했던 우크라이나는 2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5억 달러(약 3조6,900억 원) 규모 안보 지원으로 숨통이 트였다. 미국은 보유 중인 비축분 무기를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하고, 사이버 방어 전략 등을 위한 훈련과 장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받는 지원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당선자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회의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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