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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공수처 체포팀, 한남동 관저 앞 도착... 돌입 대기

입력
2025.01.03 07:30
수정
2025.01.03 09:14

오전 7시 20분쯤 대통령 관저 인근 도착
경찰 2800명 등 배치... 지지자 충돌 우려

2일 서울 용산구 윤석열 대통령 관저. 뉴스1

2일 서울 용산구 윤석열 대통령 관저. 뉴스1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 수괴(우두머리)'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3일 오전 7시 2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 도착했다.

공수처 수사팀은 이날 오전 6시 15분쯤 승합차와 승용차 등 차량 5대에 나눠 타고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청사에서 출발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지난달 30일 서울서부지법에 체포 및 체포에 필요한 수색영장을 청구해 이튿날 오전 발부받았다. 현직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건 헌정 사상 처음이다.

경찰은 체포 영장 집행을 지원하기 위해 기동대 2,800명 등을 배치해 둔 상태다. 관저 주변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 500여 명이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전날 밤부터 관저 주변을 지키고 있어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1일 출근길에 "바리케이드, 철문 등을 잠그고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는 것 자체가 공무집행방해"라고 경고했고, 이런 내용의 경고문을 대통령경호처 등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의 체포·수색 영장이 위법하다며 "불법 무효"라며고 주장하고 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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