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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 트럼프 특사 만난 뒤 카타르에 휴전 협상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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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특사를 만난 뒤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을 위한 대표단을 중재국인 카타르에 보내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자국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휴전 협상을 위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을 카타르에서 열릴 휴전 협상에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TOI는 이스라엘 대표단에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의 로넨 바르 국장, 이스라엘군 인질 문제 책임자 니찬 알론,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고문 오피르 팔크 등 고위 관리급 다수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당선자 측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평화 특사를 만나 휴전 및 인질 석방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트코프 특사는 전날 카타르를 방문해 셰이크 무함마드 빈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와도 회동했다.
로이터는 이스라엘 측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오전 이집트, 카타르, 미국이 중재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간접 회담에서 일부 논의에 진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가자지구 인구 중심지에서 이스라엘군의 철수 범위,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돼 있는 일부 팔레스타인을 가자지구 억류 인질과 맞교환하는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 고위 소식통은 카타르 매체 알아라비 알자디드에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됐고, 발표 전 네타냐후 총리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교착 상태에 빠졌던 휴전 논의가 다시 물꼬를 텄다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2023년 10월 전쟁을 시작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그간 미국·카타르·이집트의 중재로 휴전 협상을 해 왔으나 지난해 말 '인질 석방 및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문제를 두고 또다시 충돌했고,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다만 바르니아 국장이 카타르로 정확히 언제 향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트럼프 당선자 취임 전에 양측이 휴전에 합의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당선자 취임 이후 협상을 마무리하길 원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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