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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크라이나 파병 북한군, 잘 훈련된 유능한 전력… 분명한 위협"

입력
2025.01.14 07:58
수정
2025.01.1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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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선 매우 치열한 전투 벌어져"
"포로 맞교환 문제, 젤렌스키에 물어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주에서 생포한 북한군 저격수(왼쪽 사진·26)와 소총수(20)의 모습. 현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모처에서 치료받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엑스 캡처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주에서 생포한 북한군 저격수(왼쪽 사진·26)와 소총수(20)의 모습. 현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모처에서 치료받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엑스 캡처

미국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력을 놓고 "잘 훈련된 유능한 전력"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북한군이 분명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군은 비교적 잘 훈련돼 있고 유능한 전력으로, 주로 보병 중심"이라며 "모든 정황을 고려할 때 북한군은 유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목격하는 것은 그들이 분명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이 전선을 잘 지키고 있지만, 전장에서 매우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러시아 쿠르스크 탈환 공세 과정에서 북한군의 역할론과 관련, "러시아가 전장에 북한군 1만2,000명을 투입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볼 수 있듯이 이는 분명히 상당한 전력"이라며 "우크라이나를 훨씬 더 고전하도록 만드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러시아 동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이 점진적 이득을 취하고 있고, 쿠르스크 지역에서도 매우 힘든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면서도 "러시아는 3년 전에 스스로 설정한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라이더 대변인은 최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군에게 생포된 북한군과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군을 맞교환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는 "포로 교환에 관한 것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물어봐야 할 질문"이라고 답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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