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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아스팔트 십자군, 창대한 군사 일으켜" 논란되자 문구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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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아스팔트 십자군', '성전' 등의 단어가 쓰인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해당 문구를 삭제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서부지법 폭력 사태를 옹호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는 글도 추가로 올렸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11시 26분 페이스북에 "지난 47일간 윤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를 성채로 삼아 자신만의 성전(聖戰)을 시작했다"며 "이제 그 전쟁은 감방 안에서 계속될 것이다. 윤 대통령의 외롭고도 힘든 성전에 참전하는 아스팔트의 십자군들은 창대한 군사를 일으켰다"고 적었다. 이날 새벽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에 난입, 폭력사태를 일으켜 큰 충격을 준 후인데도 '성전' '아스팔트 십자군' 등의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폭력사태를 옹호하는 것이냐'는 비판이 쇄도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1시 23분 논란이 된 표현을 삭제했다. 이어 "우리 당은 서울서부지방법원의 폭력사태와 같은 불법행위는 어떤 경우로도 용납되지 않음을 밝혔고, 저도 그와 같은 폭력사태는 어떠한 경우에도 단호하게 반대한다"면서 "저는 윤 대 통령이 나름의 주장을 펼치며 대항하는 과정에 그와 뜻을 함께하면서 지지하고 도움을 준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을 함께 적은 것"이라는 해명을 추가로 올렸다.
김 전 최고위원은 "제가 십자군, 성전이라 비유한 것으로 이번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력사태를 옹호할 생각은 전혀 없으며 그런 뜻으로 쓴 글도 아니다"라고 해명하면서 문제가 된 문장 등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전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12·3 불법계엄 사태 후 관저에 머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의 체포영장 집행에 장기간 불응했던 사실을 '성전'이라고 주장한 일부 대목은 삭제하지 않고 남겨놨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형법상 내란수괴 등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윤 대통령에 대해 차은경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격분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서부지법에 난입해 법원 외벽과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번 사태로 86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일부 지지자들은 최 판사를 찾겠다며 서부지법 7층 판사실까지 뒤진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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