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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시민단체에 잇달아 고발당해..."서부지법 난입 부추겨"

입력
2025.01.20 16:50
수정
2025.01.2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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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선동·소요 등 혐의로 경찰에 접수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상임대표가 2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상임대표가 2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시민단체들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9일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를 선동했다'고 주장하며 전 목사를 경찰에 잇달아 고발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2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목사를 내란 선동·선전, 소요 등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사세행은 전 목사가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대한민국의 권위는 헌법에 있지만, 헌법 위에 또 하나의 권위인 국민저항권이 있다"며 "당장 서울서부지법으로 모여 대통령 구속영장을 저지하기 위해 국민저항권을 발동해야 한다"라고 발언한 사실을 언급하며, 법원 침입자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사세행은 그동안 전 목사가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한 결과 윤 대통령의 불법계엄 선포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시민단체 촛불행동 등 소속 회원들이 2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피켓을 들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뉴스1시민단체 촛불행동 등 소속 회원들이 2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피켓을 들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뉴스1

시민단체 촛불행동 등 소속 회원들이 2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피켓을 들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뉴스1시민단체 촛불행동 등 소속 회원들이 2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피켓을 들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뉴스1

시민단체 촛불행동 등도 같은 날 경찰청 앞에서 비슷한 취지의 기자회견을 열고 전 목사에 대한 고발 사실을 밝혔다. 촛불행동은 "전 목사는 금품을 살포해 추종자들을 불러 모으고 폭동을 기획, 조직한 자"라며 "당장 체포해 구속하고 폭동 지휘부와 가담자 전원을 사법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전 목사는 지난 16일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1,000만 명을 동원해야 한다"면서 "사람들을 모집해 오는 교인들에게 1인당 5만 원의 활동비를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에서도 전 목사 고발 조치가 이뤄졌다. 이날 '윤석열 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비상행동)'은 경남 창원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목사에 대해 소요 및 특수공용물건손상죄 등 혐의의 고발장을 서울 마포경찰서에 보냈다고 밝혔다. 비상행동은 "헌정유린의 폭동을 선동하는 자들의 정점에는 전광훈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장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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