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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식 기부금 3600억 원 모금… 역대 최대 기록 경신

입력
2025.01.2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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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1기 취임식의 2배 이상 모금
빅테크 기업·가상화폐 업체들도 기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취임식 하루 전인 19일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뜻의 트럼프 대선 슬로건)’ 승리 축하 집회가 열린 미 워싱턴 ‘캐피털원아레나’ 경기장 주변 경호용 펜스에 “트럼프가 이겼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워싱턴=권경성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취임식 하루 전인 19일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뜻의 트럼프 대선 슬로건)’ 승리 축하 집회가 열린 미 워싱턴 ‘캐피털원아레나’ 경기장 주변 경호용 펜스에 “트럼프가 이겼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워싱턴=권경성 특파원

20일(현지시간)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에 모인 기부금이 총 2억 5,000만 달러(약 3,627억 원)에 달했다. 이는 8년 전(집권 1기 취임식)에 비해 2배가 넘는 금액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수준이다.

미국 ABC방송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당선자 공식 취임위원회를 비롯한 취임 축하 행사를 준비하는 모금 기구들에 총 2억 5,000만 달러에 달하는 기부금이 모였다. 역대 최고치였던 트럼프 당선자 1기 취임식 모금액인 1억 700만 달러(약 1,552억 원)를 능가한 수치다. 앞서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위원회가 모은 금액은 6,200만 달러(약 899억 원)였다.

이날 열리는 트럼프 당선자의 두 번째 취임식에서는 구글, 아마존, 메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우버 등 빅테크 기업들이 각각 100만 달러(약 14억 5,000만 원) 이상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이번이 첫 대통령 취임 기부다. 앞서 트럼프 1기 취임식에서는 총 18개 기업이 100만 달러 이상씩을 기부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리플, 로빈후드, 코인베이스 등 가상화폐 업체들도 각각 500만 달러, 200만 달러, 100만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와 스튜어트 올더로티 리플 최고법률책임자(CLO)는 8일 트럼프 당선자와 함께 찍은 사진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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