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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캐나다, '먹는 즐거움'에서 세계 최고

입력
2025.01.22 04:30
25면

편집자주

초연결시대입니다. 글로벌 분업, 기후변화 대응, 빈곤퇴치 등에서 국적을 넘어선 세계시민의 연대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같은 시대, 같은 행성에 공존하는 대륙과 바다 건너편 시민들의 민심을 전합니다.

지역별 음식 및 삶의 만족도

지역별 음식 및 삶의 만족도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이 속한 북중미 지역 주민이 음식을 통해 느끼는 행복감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지역은 서유럽, 동아시아와 함께 세계 다른 지역보다 다양한 음식 선택권을 보장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미국 갤럽에 따르면, 전 세계 140개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81%가 “최근 1주일 기간, 즐기면서 음식을 섭취했다(Mostly enjoyed Food I ate)”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75%는 ‘(해당 음식이) 건강에도 도움이 됐다(It was mostly healthy)’고 덧붙였다. 갤럽은 “2022년엔 같은 질문에 대한 응답률이 각각 87%와 82%였다. 2년 전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또 64%는 “다양한 음식을 먹었다(had a lot of choices in the types of food)”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남북 아메리카와 서유럽(이상 92%)이 ‘음식에 대한 즐거움’을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건강한 음식이었다”는 답변은 유럽이 아메리카 지역보다 소폭 높았다.

식재료가 비교적 풍부하고 저렴한 동남아·태평양도 음식에 대한 즐거움이 89%에 달했고, 한국과 일본이 속한 동아시아 지역도 86%로 높았다. 특히 동남아는 “건강한 음식을 먹었다”는 답변이 84%로, 서유럽과 함께 세계 각 지역 중 가장 높았다. 동아시아도 82%나 됐다.

반면, 중앙아시아와 서아시아(76%)와 중동 지역(71%)은 음식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고, 특히 아프리카(61%)의 경우 전역에 걸쳐 세계에서 가장 낮았다. 아프리카는 특히 음식 선택권에 대한 만족도도 42%로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음식에 대한 인식은 삶의 질과 관련이 있다”면서 “최근에 먹은 음식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웰빙 수준이 높을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 대한 사회적 연결성이나 애착이 더 높은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식생활(양·질·선택권)에 만족할수록 더 높은 수준의 삶의 만족도를 표현했다는 것이다.

한편 갤럽이 전 세계 삶의 만족도를 0~10점으로 측정한 결과, 전 세계 평균은 6.2점(2023년 기준)이었다. 지역별로는 음식 만족도가 높았던 북미 지역은 7.0, 중남미 6.9, 서유럽 6.8로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또 동아시아는 6.4, 동남아·태평양 6.2로 평균치를 웃돌았다. 하지만 아프리카는 5.1로 낮았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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