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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비판 성명 찢고, 스티커 붙여 가리고...서울대 대자보 훼손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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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게시판에 붙은 윤석열 대통령 비판 대자보가 훼손되는 사건이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일 김재연 진보당 대표는 엑스(X)에 "서울대 당원분께서 극우세력의 학생 대자보 테러 현황을 보내줬다"며 게시판에 붙은 대자보들이 훼손된 사진들을 게시했다.
사진 속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의 대자보는 'STOP THE STEAL(부정선거 의혹을 밝히라는 취지의 구호)'이라고 적힌 빨간색 바탕의 큼지막한 스티커가 한가운데 붙어 있어 제목과 본문 일부를 가리고 있었다. '국민의힘의 내란 동조, '국민'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한 대자보는 가운데 부분이 찢어졌다. 우스꽝스러운 합성 이미지로 본문이 가려진 경우도 있었다.
일반적으로 대학가에 붙은 대자보에 대해 반론을 제기할 경우 반대 의견을 적은 대자보를 붙여 논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의 의견을 담은 대자보를 직접 쓰는 대신 다른 대자보를 훼손한다는 점에서 반지성주의와 폭력성을 드러낸다.
김 대표는 "이런 상황이 꽤 오래됐다고 한다"며 "극우 소요죄 백골단들은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 이런 곳에서 시작돼 왔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극우 폭동 세력들 이참에 제대로 처벌하고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X 이용자는 "서울대학교는 극우 단체에 의해 모든 대자보가 테러당하고 있다. 내란은 현재진행형"이라고 쓰며 대자보들이 찢기거나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싸우겠습니다'라는 내용의 문구가 적힌 종이로 가려진 모습 등을 공유했다.
또 다른 이용자 역시 "어제 서울대 대자보 보고 돌아다녔는데 전체 대자보 중 30%가 이 꼴"이라며 "우파 논리로 써진 대자보 단 한 개 봤고 나머진 전부 지라시 스티커로 덮어놨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다른 X 이용자는 "대자보 내용에 동의하지 않으면 반박 대자보를 붙이는 게 도리 아니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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