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트럼프 설득해 달라"... 北 핵보유국 발언에 與 우려 전달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으로 언급한 것에 대해 취임식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 측에 우려를 전했다.
국민의힘 방미단의 일원으로 미국에 체류 중인 김대식 의원은 21일 본보 통화에서 "로저 스톤(Roger Stone)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로저 스톤은 트럼프 대통령의 40여 년 지기로, '트럼프 킹메이커', '비선 참모' 등으로 알려져 있다. 김 의원은 20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의 캐피탈원 아레나홀에서 취임식 행사를 관람한 뒤 조정훈 의원과 함께 VIP만 초대된 '스타라이트 무도회(Starlight Ball)'에 참석해 로저 스톤과 마크 번스 특별보좌관 등을 만났다.
김 의원은 무도회장에서 로저 스톤에게 "한미동맹의 가장 중요한 것은 안보 문제인데, 한반도 안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의 안보에도 중요하다"며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면 어떡하냐. 트럼프 대통령이 (안보 상황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우려를 표했다. 로저 스톤은 김 의원의 발언을 경청한 뒤 "(트럼프 대통령에게) 입장을 충분히 전달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김 의원은 21일에는 한국계인 앤디 김 미국 연방 상원의원과 영 김 하원의원을 잇달아 만나 북핵 문제와 트럼프 대통령 발언 등에 대해 의회 차원의 역할을 요청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임 직후 "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우호적이었고 그는 나를 좋아했다. 나도 그를 좋아했고 매우 잘 지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는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라며 "내가 돌아온 것을 반기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간 미 정부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