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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툭하면 잠기는 농경지 60지구 배수개선사업 신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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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강수량이 늘고 집중호우가 잦아져 상습적으로 피해를 입는 농경지가 증가하자 정부가 배수시설 강화 면적을 넓히기로 했다. 배수개선사업에 착수할 신규 지구를 늘리고, 예산을 대폭 증액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농작물 피해 예방, 안전 영농 지원차 배수개선사업에 착수할 60지구를 새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업 적격성 판단 과정인 기본조사에도 72지구를 추가로 포함했다. 지대가 낮거나 하천변에 위치해 상습침수가 발생하는 농경지에 배수장·배수문을 설치하고 배수로를 정비하거나, 저지대에 양질의 흙을 쌓아 피해를 방지하는 사업이다.
올해 해당 사업 예산은 4,8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7억 원 확대됐다. 이미 사업에 착수한 225지구에 이번에 지목된 60지구까지 총 285지구, 3만348헥타르(㏊) 농경지 배수시설을 개선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는 37지구 배수 개선 공사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착수 60지구엔 향후 4~5년간 총사업비 6,780억 원이 투입된다. 농경지 5,861㏊ 수준으로, 논콩 생산과 시설하우스 밀집지역 등 벼를 제외한 타 작물 재배 지역(4,614㏊)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농식품부는 논에서의 타 작물 재배 기반 확대와 생산성 향상 효과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평균 강수량은 평년 대비 6.5% 증가한 1,417㎜를 기록했다. 특히 연 강수량 절반이 7~9월에 집중돼 전북 익산, 충남 논산 등 침수 피해가 극심했다. 7월 경기 파주 하루 최대 강수량은 385.7㎜를, 전북 군산 시간당 강수량은 최대 145㎜를 기록하기도 했다.
농식품부는 향후 지구 평균 기온, 해수온도 상승으로 대기 중 수증기량이 증가해 강수 강도와 집중호우 발생빈도가 심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명철 식량정책관은 "침수피해 방지에 필요한 시설 적기 지원으로 타 작물 재배 확대를 통한 식량자급률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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