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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잠재성장률 이미 1%대 추정"…한경협, 트럼프 2기 TF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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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인협회가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이미 1%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학계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내놨다. 한경협은 도널드 트럼프 2기 출범을 맞아 태스크포스(TF)도 꾸리고 대외정책 환경 변화에 대비하기로 했다.
한경협은 2024년 11월 22∼2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국내 주요 대학 상경 계열 교수 111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7.6%가 2025년 한국 잠재성장률을 2% 미만으로 잡았다고 23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한국 잠재성장률을 1.7∼1.9%로 본다는 응답이 전체의 31.5%로 가장 많았다. 1.1∼1.3% 구간은 13.5%, 1.4∼1.6% 구간은 12.6%로 뒤를 이었다. 반면 '2% 이상'으로 본다는 응답 비율은 42.4%에 그쳤다. 다음으로 2∼2.2% 구간(32.5%), 2.3∼2.5% 구간(9.0%), 2.6∼2.8% 구간(0.9%) 순이었다. 응답 구간별 중간값의 산술 평균치는 1.8%였다.
이는 추정 잠재성장률 평균치가 이미 1%대(1.8%)에 진입했다는 뜻으로, '1%대 잠재성장률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는 취지인 정부 전망과 다소 온도차가 있다고 한경협은 밝혔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2일 '2025년 경제정책방향' 발표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1.8%로 예상했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 한국의 경쟁력이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에 들어섰다는 의미의 '피크 코리아' 시각에도 응답자 66.7%가 동의했다. 이 가운데 '어느 정도 동의'가 52.3%, '매우 동의'는 14.4%였다. 반면 31.5%는 ‘비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이 중 '그다지 동의하지 않음'은 29.7%, '매우 동의하지 않음'은 1.8%에 그쳤다.
한편 한경협은 2월 1일 시행하는 조직 개편을 통해 트럼프 2기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급변하는 대외 정책 환경에 대응한다고 이날 밝혔다. 트럼프 2기 TF는 한경협의 국제본부·경제산업본부, 한국경제연구원에서 10여 명을 뽑아 구성한다. 이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을 관찰·분석한 뒤 대응 방안을 제시하고 한국 경제계 입장을 미국 현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한경협은 이번 조직 개편에서 민생 경기 회복을 위한 민생경제TF, 성장 동력 확충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가정신 발전소도 각각 신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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