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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외교 수장 첫 통화… “남중국해서 중국 우려” “대만 독립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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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외교 수장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통화하며 동아시아 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을 경계했고, 중국은 대만 독립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
미국 국무부는 24일(현지시간) 설명자료를 통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첫 통화에서 ‘미국의 이익 증진하고 미국 국민을 최우선에 두는 미중 관계를 추구할 것’이라 말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역내 동맹국에 대한 헌신을 강조하면서 대만 및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강압적 행동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아울러 양자 간 현안과 지역적·국제적으로 중요한 다른 문제들도 함께 논의했다고 부연했다.
중국 외교부도 이날 “왕 부장이 루비오 장관에게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원칙적 입장을 설명하고 미국에 신중한 처리를 요구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왕 부장은 “대만은 예로부터 중국 영토였고 우리는 결코 대만이 중국에서 분리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중미 간 3대 공동성명에서 ‘하나의 중국’ 정책을 견지할 것임을 엄숙히 약속했으며 그 약속을 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는 대만 문제에 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중국 외교부는 루비오 장관이 “미국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루비오 장관이 “미중 관계는 21세기에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이며 세계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며 “미국은 중국과 솔직하게 소통하고 성숙하고 신중한 방식으로 양자 관계를 관리하며 국제적 과제에 공동 대응하고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 말했다고 설명했다.
왕 부장은 “대국은 대국답게 행동하고 국제적 책임을 져야 하며 세계 평화를 수호하고 각국이 공동 발전을 이룩하도록 도와야 한다”며 루비오 장관에게 “양국 국민의 미래와 세계 평화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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