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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광범위로 수집, 중국 서버에 보관" 딥시크 우려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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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타트업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DeepSeek)’가 저비용∙고성능 혁신으로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는데 일부에서는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개인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딥시크가 매우 광범위하게 정보를 모으는 데다 이들이 중국 서버에 저장되기 때문이다. 이에 개인정보보호에 엄격한 유럽 일부 국가들은 딥시크 규제에 나섰다.
30일 딥시크의 개인정보보호 정책에 따르면 딥시크가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갈래다. ①딥시크는 사용자가 계정을 만들 때 입력하는 이름∙이메일 등의 기본 정보는 물론 AI 챗봇과의 문답 과정에서 올리는 이미지∙문서 등을 모은다. 이는 사용자가 제공하는 정보다. 또 ②딥시크는 사용자의 기기 정보와 운영 체제, 키보드 입력 패턴∙리듬, IP주소, 쿠키 등도 자동 수집한다. 오픈AI 챗GPT 또한 기기 정보와 IP주소, 쿠키 등을 수집하지만 키보드 입력 패턴∙리듬 등의 정보까지 수집하는 것은 범위가 너무 넓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게다가 딥시크는 이렇게 수집한 정보를 "중화인민공화국(중국)에 있는 안전한 서버에 저장한다"고 밝히고 있다. 중국 국가정보법 제7조는 '중국의 모든 조직과 국민은 중국의 정보 활동을 지지∙지원∙협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민간 기업이 서버에 보관하는 개인 정보라도 언제든 중국 정부가 필요할 경우 넘겨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이유로 유럽 국가들은 벌써부터 딥시크 서비스에 제동을 걸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구글과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딥시크를 쓸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전날(28일) 이탈리아 개인정보보호 기관 '가란테(Garante)'가 딥시크에 개인정보처리 방식 등에 대한 정보 제공을 요구한 지 하루 만에 신규 다운로드를 막은 것.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 또한 딥시크에 개인정보처리 관련 답변을 요구했다.
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은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딥시크가) 수집하는 정보가 매우 광범위하게 많다"며 "사용 장비 정보는 물론 키보드 입력 패턴이나 리듬, IP 정보, 장치 ID 등은 기본에 쿠키까지 싸그리" 가져간다고 했다. 이어 "수집한 사용자 정보는 중국 내 보안 서버에 저장"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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