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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여권 대선주자, '민심의 오세훈' vs '당심의 홍준표' 대결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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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국민의힘 차기 대선 주자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경합을 벌이는 구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의원은 3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트렌디한 음식도 나오지만 결국 사람들이 많이 가는 집은 김치찌개 아니면 삼겹살집"이라며 "민심의 오세훈과 당심의 홍준표 대결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최근 여권 차기 대선주자로 부상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유행을 타는 '트렌디한 음식'으로, 오 시장과 홍 시장을 김치찌개와 삼겹살에 비유하면서 결국 두 시장 간의 경쟁 구도로 흘러갈 것을 예상한 것이다.
이 의원은 김 장관의 최근 상승세를 미국 유명 연예인 패리스 힐턴의 인기에 비유했다. 이 의원은 "패리스 힐턴이 유명할 때 '패리스 힐턴이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냐' 물으면 사람들이 몰랐다. 유명한 걸로 유명한 사람이다"라면서 "김문수 장관은 정치를 오래 하신 분이지만 왜 (지지율이) 올라오는지 모르겠다. 하여튼 올라오니까 계속 올라가는 경우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의 부상은 현상적으로는 되게 놀랍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강경 보수의 결집이 김 장관의 상승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이 의원은 "(지지율) 면접조사 같은 경우는 보통 13% 정도로 조사율이 잡히는데 최근에 17% 가까이 잡히더라. 자동응답방식(ARS)도 (응답률이) 2% 잡히던 게 7% 나온다"라며 "이런 식의 (응답률) 부상은 갑자기 어떤 사람들이 많이 응답하기 시작하면 이렇게 탁 벌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늘어난 응답률은) 강경 보수 성향이 많이 반영된 것이고, 그들의 선호도에선 김 장관이 많이 선택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대한민국 대중을 놓고 보면 크게 차이가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 마포구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열린 서울시 소상공인 힘보탬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 시장과 홍 시장 중 최종 대선 후보가 누가 될지 묻는 질문에는 "민심형 후보인 오 시장이 이제 위기의식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여론조사 응답률이 높아지는 것을 보면, 가장 결집력이 센 세력은 전광훈 목사를 중심으로 한 강경 보수 성향의 사람들이다"라며 "경선 시즌 되면 (강경 보수 측이)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또 힘을 발휘하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민심 비율이 높으면 오 시장이 유리하지만, 부정선거 좋아하는 분들이랑 또 이 강경 보수 성향의 사람들이 결집하면 (오 시장은) 큰 피해자가 되는 거다"라고 짚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전망과 관련해선 "결과는 볼 것도 없다. 이거 탄핵 인용 안 하면 뭘 탄핵 인용하나"라며 인용을 확신했다. 다만 이 의원은 "제가 (계엄 선포 당일) '우선 국정조사를 걸자. 그리고 특검법 처리를 국민의힘에 압박하자' 이렇게 (민주당에) 얘기했다. 그러고 '나중에 탄핵을 하면 된다'고 얘기했는데 민주당 측이 곧바로 탄핵으로 가버렸다"라며 "박근혜 탄핵 때와 달리 이번에는 그 빌드업이나 달굼 과정이 없이 바로 탄핵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조금 더 (탄핵) 과정이 험난한 건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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