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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2단계 휴전 협상할 실무진 카타르에 파견 예정"

입력
2025.02.04 20:36
수정
2025.02.0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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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총리, 백악관에서 트럼프와 회담
이스라엘-사우디 정상화 방안도 논의 예정

베냐민 네타냐후(왼쪽) 이스라엘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AFP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왼쪽) 이스라엘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AFP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가자전쟁 2단계 휴전 협상을 위해 이스라엘이 실무진을 중재국인 카타르에 보낸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가자 정전 협정의 지속적인 이행과 기술적인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말 고위급 대표단을 카타르 수도 도하에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에서 돌아오면 이스라엘의 전반적 입장을 논의하기 위해 안보 내각을 소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성명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왔다. 회담에선 가자지구의 2단계 휴전 협상 준비와 함께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관계 정상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정상회담에 앞서 마이크 왈츠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도 만났다고 TOI는 전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취임 후 첫 외국 정상과의 회담으로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가자지구 2단계 휴전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타르 고위 관계자는 TOI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1단계에서 합의한) 휴전과 인질석방 계획을 2단계 휴전으로 확대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단계 휴전 16일차인 3일부터 휴전 2단계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2단계 휴전에서는 이스라엘 남성 군인 석방과 영구적 휴전,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 등이 의제로 다뤄진다. 이후 3단계에서는 영구 휴전과 가자지구 재건 등을 논의한다.

나주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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