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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트럼프 '가자주민 강제이주안' 반대... "갈등 유발 조치 안 돼"

입력
2025.02.05 10:54
수정
2025.02.05 11:08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 이주 계획에 공식 반대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권력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AFP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 이주 계획에 공식 반대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권력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가자지구 소유 및 팔레스타인 주민 강제 이주 계획을 밝히자, 사우디아라비아 외교부가 "추가적인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어떤 조치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주민 이주 구상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국으로 평화롭게 공존한다는 전임 바이든 정부의 ‘두 국가 해법’과 상반된다. 앞서 요르단과 이집트는 가자지구 주민 이주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이날 외국 정상과 회담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가자지구를 장악해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가자지구에 거주하던 팔레스타인 주민은 요르단·이집트 등 이웃 국가로 이주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현기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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