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안철수 "尹 '계엄 아무 일도 없었다'? 쟁점 회피할수록 더 불리"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에 대한 탄핵심판 5차 변론에 피청구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나와 12·3 불법계엄 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중요한 사실을 회피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안 의원은 4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윤 대통령의 이날 변론에 대해 "지금까지(헌재에 출석해) 발언했던 것, 그 전까지 당당했었던 그런 입장과는 조금 괴리가 있지 않았나 싶다"고 평했다. 이어 "중요한 쟁점들을 피해가는 듯한 모습을 보여 그런 점은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대통령 말대로 계엄 때 정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나'라고 묻자 안 의원은 "아니다"라고 정색했다. 그는 "사변이나 내란 상태가 아니었는데 국회에 군을 파견하는 것 자체가 헌법에 어긋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도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 때 찬성표를 던진 것"이라면서 "이 건은 헌재의 탄핵심판에서 정밀하게 심사를 거쳐야 할 사안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수의 증인들이 같은 목소리를 내는 쪽이 더 신빙성이 있지 않겠느냐"며 "지금 같은 상황이 (윤 대통령에) 결코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사무처가 계엄군의 국회 본관 진입 과정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지난해 12월 4일 공개했다. 사진은 헬기를 타고 국회 내에 진입한 계엄군 모습. 뉴스1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와 전화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헌재 발언을 거론하며 "입만 벌리면 거짓말을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헌재에 여러 증인이 나와 얘기했다. 국회와 선관위에 군을 출동시킨 것 등 구체적 지시를 한 내란이었고 (대통령은) 우두머리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으로서 책임 있는 말을 해야지 나라를 이렇게 망쳐놓고 또 싸우자는 건가. 도대체 이해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