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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국회의원 끌어내라는 지시 받은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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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6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심판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2·3 불법계엄에 동원됐던 김현태 육군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대령)이 국회 출동 당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으로부터 계엄 해제를 위해 국회에 모여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김 대령은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이 "누구도 직접 끌어내라고 지시 받은 바 없지 않느냐'"고 묻자 "(곽종근 전) 사령관하고만 통화했는데 짧은 시간에 35통 전화왔고 연결된 건 19회"라고 답했다. 이어 "통화 내용도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는 상황이었는데, 사령관이 뭐라 말했는지 모르지만 제가 이해하고 받아들인 건 ‘들어갈 수 있겠냐’였고, (본인은) 못 들어간다고 했다"고 답했다.
국회 측 대리인이 이어 "150명 국회의원이란 건 직접 듣진 않아도 그렇게 이해했는지"라고 묻자 "당시엔 이해 못했다. 이후 언론 보고 이해했다"면서 "(계엄 해제) 가결도 정확히 현장에서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전화 받았을 때 기억나는 게 150이라는 숫자가 생각나서 말했다"고 덧붙였다. 국회 측이 다시 150명을 누굴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했는지 묻자 "숫자만 기억난다"면서 "(국회로) 들어갈 수 있겠느냐 단어에만 포커스 두고 들어갈 수 없다고 답했다"고 답했다.
김 대령은 계엄에 동원됐던 부대원들이 가짜뉴스 때문에 힘들어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707 부대원들은 (12월) 3일 계획했던 훈련 복장 그대로 야간감시장비 포함한 장구 착용하고 산탄총 총기 휴대하고 (국회로) 출동했고 산탄총은 팀별로 할당됐고 탄은 가져가지 않았고 전혀 사용할 목적 없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튜브 채널이나 방송에 출연해 김 대령이 대통령실에 자주 불려가서 술자리를 갖고, 부대 소속 부사관을 비롯한 초급 간부들과 골프를 치는 등 계엄을 사전에 모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대령은 "(가짜뉴스 탓에) 부대 사기가 떨어져있고 일부는 단장(김 대령)이 정말 대통령실에 불려갔는지 의구심을 가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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