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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취재진 위협하던 유튜버, 입건되자 "불철주야 고생 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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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9일 서부지법 폭력 사태 전날 서부지법 앞에서 경찰차를 막고 경찰에게 무력을 행사한 데다 지난 10일 국가인권위원회 회의실 앞을 막고 취재진과 직원들을 위협한 유튜버 부배달. 부배달 유튜브 캡처
서울서부지법 난입 폭력 사태 등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난동을 피운 현장에서 경찰과 취재진을 위협해 온 격투기 선수 출신 유튜버가 경찰에 입건되자 돌연 태도를 바꿨다. 경찰에게 무력을 행사하거나 "뺨을 때리겠다"며 협박까지 했지만 입건된 후론 "불철주야 고생이 많으시다"며 추켜세우는 영상을 올린 것이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경찰은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격투기 선수 출신 유튜버 진모씨를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진씨는 지난달 18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 주변에서 유튜브 방송을 하며 경찰차 앞을 막아서고, 경찰차 위에 드러눕기도 했다. 심지어 경찰관의 어깨에 손을 대고 힘을 줘 짓누르는 등 무력까지 행사했다. 폭도들과 함께 서부지법 담장으로 가 담장을 내리치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0일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방어권 보장 안건을 의결한 국가인권위원회 건물에도 들어가, 회의실 앞에서 엘리베이터 앞을 막아서며 "오는 순간 뺨 한 대를 때려버린다"고 발언하며 직원과 기자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위협하기도 했다.
그동안 조회수를 노리고 노숙인이나 할머니에게 시비를 거는 영상을 주로 올려온 진씨는 12·3 비상계엄 후론 '애국 청년'을 자처하고 나서 자신이 '우파 전사'라며 탄핵 반대 집회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서부지법 사태로 경찰에 입건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인 12일 올린 영상에서는 "대한민국 경찰관님들 진짜 불철주야 고생이 많으시고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지나가다가 호기심에 기둥을 퉁퉁 치면 폭도입니까?"라며 서부지법 사태로 입건된 것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또 "광주 현장에 가서도 시위를 하겠다"며 이번 주말 광주에서 예고된 기독교 계열 보수 단체의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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