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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인도 스케이터, "아시안게임으로 인도 동계 스포츠 개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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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스케이팅 인도 대표 비슈와라지 자데자. 비슈와라지 자데자 SNS 캡처
인도 스피드 스케이팅 비슈와라지 자데자(39)가 동계 스포츠 불모지 인도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39세의 나이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자데자는 이번 대회 스피드 스케이팅 출전 선수 중 최연장자다. 그는 남자 1,500m, 5,000m, 팀 스프린트, 팀 추월에 출전했으나 무관에 그쳤다. 개인 성적으로도 최하위권에 해당하는 기록을 남겼음에도 자데자는 "우리는 동기를 얻기 위해 여기에 왔다"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자데자는 인라인 스케이팅 챔피언 출신인 아버지의 길을 따라 인라인 스케이팅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약했었다. 각종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던 자데자는 인도를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왔다. 그러나 인라인 스케이팅이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라는 현실의 벽에 부딪혔고, 꿈을 이루기 위해 22살이던 2008년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했다.
국토 대부분이 열대지방인 인도에서 동계 스포츠의 경계를 넓히기 위해 노력한 자데자는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이후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직전에는 허리 부상을,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는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은 자데자는 이번 하얼빈 대회를 통해 약 8년 만에 다시 국제 무대를 밟았다.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0m 경기를 마친 자데자는 16명 중 14위를 차지했지만 "삿포로 대회보다 더 나은 성과를 냈다는 사실에 매우 만족한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마흔을 앞두고 은퇴를 고려 중이라는 자데자의 다음 목표는 인도에 스케이팅 학교를 설립하는 것이다. 차세대 인도 스케이터를 양성하고 싶다는 자데자는 "인도 팀이 동계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면서 아이들이 경험을 얻어가는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 동계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해서는 "나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어디까지 갈지 지켜봐 달라"며 열린 대답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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