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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샤오쥔 "중국인으로서 오성홍기 시상대 올려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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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시상대에 올라 손가락으로 숫자 1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하얼빈=연합뉴스
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소감에 대해 "시상대에 오성홍기(중국 국기)를 올릴 수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중국 포털 왕이닷컴에 공개된 현지 인터뷰에서 린샤오쥔은 본인의 정체성이 중국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린샤오쥔은 이번 대회 쇼트트랙 종목에서 남자 500m 금메달, 남자 1,500m 은메달, 남자 5,000m 계주 동메달을 획득했다. 중국 국가대표 중 쇼트트랙 종목의 유일한 남자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린샤오쥔은 앞으로 중국어를 더 열심히 배우겠다는 의지도 비쳤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내 중국어 실력이 좋지 않아서 내가 중국인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중국에서 살게 될 테니 잘 배우기로 결심했다"면서 "자연스럽게 중국어로 미디어와 소통하고 상호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지에서도 린샤오쥔에 대한 기대가 크다. 왕이닷컴은 "린샤오쥔은 훌륭한 프로 경력을 이어가며 미래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부상을 잘 극복한다면 내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모든 사람에게 놀라움을 안겨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린샤오쥔은 지난해 11월 국제대회에서 왼쪽 어깨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은 린샤오쥔이 귀화 이후 출전한 첫 국제 종합 대회였다.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으로 평가됐던 린샤오쥔은 2019년 후배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재판 과정에서의 경력 단절 등을 이유로 2020년 중국으로 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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