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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사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보직 받을 듯… 국방부 "검토 중"

입력
2025.02.20 11:32
수정
2025.02.2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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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수사단장 복직'은 추후 검토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9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시상식에서 제8회 수상자인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9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시상식에서 제8회 수상자인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2023년 7월 발생한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에 나섰다가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보직에서 해임됐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조만간 새로운 보직을 받게 될 전망이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은 2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박 대령의 무보직 상태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해병대사령부에서 (관련 내용을)검토하고 있고, 아마 국방부에 건의할 것"이라며 "건의가 오면 국방부 차원에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해병대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박 대령의 근무지 조정과 관련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해병대는 현재 해병대사령부 인근 건물로 출퇴근하고 있는 박 대령에게 보직을 주고 사령부 내에서 근무하게 하는 방안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원래 보직이던 수사단장 복귀에 대해 해병대 측은 "형사재판에서 확정판결이 나온 이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령은 2023년 10월 군검찰에 의해 기소된 이후 1년 넘는 재판 끝에 지난달 9일 군사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군검찰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항소했다. 2심은 민간 법원인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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