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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30일 휴전안 의문점 많아… 트럼프와 통화할 것"

입력
2025.03.14 01:40
수정
2025.03.14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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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제안 지지' 불구 美 제안 의구심 표명
"쿠르스크, 현재 러시아군이 완전히 통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이 제안한 '30일 휴전안'을 지지한다"면서도 "장기적 평화로 이어지기 위해 갈등의 근본적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휴전 자체는 옳은 일이고 우리는 그것을 지지한다"면서 "논의해야 할 쟁점들이 있고, 이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대행위를 중단하기 위한 휴전 제안에 동의하지만, 휴전이 지속가능한 평화로 이어지고 위기의 근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는 사실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트럼프 행정부의 제안에 대해 의구심을 표한 것이다.

미국은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고위급 회담에서 '30일 휴전안'을 도출해 러시아의 수용을 촉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는 이날 러시아에 도착해 푸틴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격전지인 쿠르스크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쿠르스크) 상황은 우리가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며 "우리 영토를 침략한 집단은 완전히 고립됐고 (우크라이나군은) 항복하거나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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